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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더러운 농산물 리스트? 한국에서는 걱정 안 해도 될까?

by 행위건 2025. 6.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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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하게 잘 씻어서 먹자

 

2025 더러운 농산물 리스트? 한국에서는 걱정 안 해도 될까?

미국 EWG가 발표한 '더티 더즌' 2025년판에서는 시금치, 딸기, 포도 등이 농약 잔류가 많은 농산물로 꼽혔습니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대부분 철저히 관리되고 있으며, 적절한 세척과 조리만으로도 농약 위험을 줄일 수 있습니다. 과연 우리는 안심해도 될까요?

미국발 ‘더러운 농산물’ 리스트, 우리 식탁은 안전할까?

2025년 6월, 미국 환경워킹그룹(EWG)은 해마다 공개하는 ‘더러운 농산물 12가지(Dirty Dozen)’ 최신판을 발표했습니다. 농무부(USDA)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시금치, 딸기, 포도, 복숭아, 감자 등이 높은 잔류 농약 수치를 보이며 목록에 올랐습니다. 실제 조사된 과채 샘플 4만 6천여 개 중 무려 75% 이상에서 농약이 검출됐다는 점은 놀라운 수치입니다.

그렇다면 이 같은 해외 결과가 우리나라에도 해당될까요?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국내에서는 농약 잔류 기준이 훨씬 더 엄격하게 관리되고 있으며, 실제 조사 결과도 안전한 수준입니다. 예외적으로 시금치에서는 일부 부적합 사례가 보고되었지만, 이는 특별한 관리의 필요성을 시사할 뿐, 전반적인 식탁 안전을 위협할 수준은 아닙니다.

이 글에서는 미국에서 발표한 잔류 농약 문제와 한국의 현황을 비교 분석하고, 실제로 우리가 농산물을 어떻게 세척하고 조리하면 안전하게 먹을 수 있는지까지 실용적으로 안내합니다.

해외와 국내, 잔류 농약 문제 이렇게 다르다

1. 미국 '더티 더즌' 2025년판 주요 품목
EWG는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다음 품목을 상위 12가지로 선정했습니다: 시금치, 딸기, 케일, 포도, 복숭아, 체리, 천도복숭아, 배, 사과, 블랙베리, 블루베리, 감자. 특히 시금치는 살충제 페르메트린과 DDT의 흔적까지 발견되며,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커졌습니다.

2. 우리나라는 어떻게 다를까?
식약처는 식품안전나라를 통해 국내 농산물의 잔류 농약 검사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습니다. 최근 기준으로 위 12개 품목 중 부적합 판정 사례가 많았던 것은 시금치뿐이었으며, 나머지는 대부분 안전 기준을 충족했습니다. 케일, 포도, 배의 경우도 각각 1건 정도의 부적합만 기록되었습니다.

우리나라는 특히 'PLS(Positive List System)' 제도를 통해 잔류 기준이 없는 농약도 불검출(0.01mg/kg 이하)로 엄격하게 규제합니다. 2023년 조사에서는 국내 유통 농산물 340건 중 모두 기준 적합 판정을 받았으며, 잔류 농약 부적합률은 미국(3.3%), 유럽연합(EU, 2.5%) 보다 낮은 1.0% 수준입니다.

3. 잎채소는 예외적 주의 필요
다만 시금치, 깻잎, 부추 등 잎채소는 농약 잔류 위험이 높은 품목으로 분류됩니다. 특히 여름철에는 부적합률이 높아지는 경향이 있어 더욱 세심한 관리와 세척이 필요합니다.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의 조사에 따르면 여름철 농산물의 농약 부적합률이 가장 높았으며, 시금치는 해마다 부적합 건수가 가장 많은 품목 중 하나입니다.

농약 걱정 줄이는 실전 세척법

잔류 농약이 걱정된다고 해도 대부분은 세척과 조리를 통해 안전하게 제거할 수 있습니다. 다음은 식약처가 제시한 효과적인 세척 및 조리법입니다.

- 잎채소(상추, 깻잎 등): 물을 받아 3번 세척하면 80~90% 이상의 농약이 제거되며, 흐르는 물보다 효과적입니다.
- 파: 뿌리가 아니라 잎에 농약이 많습니다. 겉잎과 외피를 제거한 후 한 장씩 세척하세요.
- 오이: 스펀지로 문지른 후 굵은 소금으로 문질러 헹굽니다.
- 딸기: 꼭지를 떼기 전 물에 담갔다가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씻습니다.
- 포도: 송이째 1분간 담근 후 흐르는 물에 헹굽니다.
- 사과: 껍질째 먹을 수 있지만, 꼭지 주변 움푹한 곳은 제거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식초나 소금물로 무리하게 씻는 것은 오히려 영양소를 파괴할 수 있으므로 지양해야 하며, 가열 조리 시 농약 성분은 대부분 분해되기 때문에 삶기나 데치기도 좋은 방법입니다.

한국의 식탁은 세계적으로도 매우 안전한 편입니다. 하지만 안전성은 올바른 정보와 실천으로부터 더욱 강화됩니다. 잎채소 등 취약 품목은 꼼꼼히 세척하고, 여름철 섭취 시에는 특히 주의하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나와 가족의 건강을 위한 현명한 식탁 선택, 오늘부터 실천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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